제64장
2층 위, 추하린은 자신이 드디어 구조되었다는 사실과 아래에서 기다리는 박숨법을 보고는 눈물을 후드득 쏟아내며 목멘 소리로 외쳤다. “숨법 오빠.”
“아빠.”
“아빠.”
두 아이는 박숨법이 온 것을 보고는 신나게 그를 향해 아빠라고 불렀다.
눈앞의 광경을 보는 박석현의 눈에는 냉담함만이 가득했다.
박숨법이 두 아이와 추하린을 자기 앞으로 감싸 안자, 추하린은 그를 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흐느꼈다. “숨법 오빠, 나, 나는…….”
몇 번이고 박숨법에게 무언가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,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아 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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